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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입은 남자'는 조선 초기와 현대를 잇는 600년의 시간을 넘나드는 역동적인 서사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신분의 한계를 넘어 꿈을 향해 나아간 장영실의 이야기가 무대 위에서 재탄생하며,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더한 독창적인 서사를 펼친다. 충무아트센터 개관 20주년 기념작이자 EMK뮤지컬컴퍼니의 열 번째 창작 초연으로 권은아 연출이 무대 연출을, 이성준 음악감독이 작곡을 맡았다.
극 중 영실, 강배 역을 맡은 박은태는 "사실 간단했다. 엄홍현 프로듀서, 권은아 연출, 이성준 음악감독이 한다고 해서 했다"라며 "그 때 주신 대본과 지금 대본은 다르지만, 이들을 믿고 창작이 얼마나 힘들지 각오하고 출연을 선택했다. 하지만 기우였고 정말 행복하게 작업하고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박은태는 "장영실, 세종, 레오나르도 다빈치 등 다양한 이야기 요소가 있지만, 무엇보다도 공감과 위로가 느껴지는 장면이 많다는 것이 이 작품의 장점인 것 같다"라며 "예전에 '프랑켄슈타인'에 출연하면서 샤워를 하다가 울었다는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이번에도 그랬다. 극 중 정화 대장이 영실을 남겨두고 떠난 뒤 '그리웁다'를 부르게 되는데, 분명 상상 속 장면이고 역사적 사실은 아니지만 배우의 입장에서 장영실의 마음을 상상하면 부모와 헤어지는 아이의 마음, 군대 가기 전날 느낌처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오장육부가 뒤틀리는 감정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장영실이 죽을 때까지 조선을 그리워하며 이탈리아 어느 먼 곳에서 생을 마감했다는 상상만으로도 공감이 가는 장면이다. 거창하게 장영실, 다빈치의 삶을 이야기하기 보다는 인물로서 작품 안에 들어와 있을 때 느껴지는 인간적 감정들이 크다. 남녀노소 누가 봐도 거부감 없이 볼 수 있는 좋은 작품이 세상에 나왔다고 자부한다"라고 말했다.
'한복 입은 남자'는 2026년 3월 8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박은태 | 신성록 | 한복 입은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