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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에서는 간이식 수술을 마친 지은오(정인선 분)가 의식을 되찾는 장면이 그려지며 극의 감정선이 한층 고조됐다.
의식을 찾은 지은오는 먼저 자신을 둘러싸고 있던 사람들을 보며 "거울 봤는데 괜찮던데, 왜 다들 와서 쳐다만 보지?"라고 농담 섞인 말을 건넸다. 눈이 빨개진 채 안도한 이지혁(정일우 분)은 "안색 나쁘지 않네, 수술 잘됐나 보다"라며 그간 쌓인 걱정을 숨기지 못했다.
이후 박성재(윤현민 분)가 "그 친구도 수술 잘됐나?"라고 묻자, 지은오는 "한우진(김준호 분)은 아직 중환자실에 있다"고 전했다.
지은오는 수술 직후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을 털어놓았다. "나, 살아있구나. 살아 있다는 게 정말 대단한 거였다"라고 했다. 이에 박성재는 "살아 있어야 뭐든 할 수 있으니까, 그래서 심장이 뛰나 봐"라며 마음을 보탰다.
지은오는 “그럼 다들 나 덕분에 살아있음을 느꼈겠네?”라고 말했고, 이지혁은 짧고 단단하게 “그럼. 네 덕분에 느꼈다”고 답했다.
이후 이지혁은 "가자, 은오 안부 확인했잖아 은오 쉬어야지" 라며 서둘러 자리를 뜨려 했다. 그는 간병인에게 미음을 건네며 "무슨 일 있으면 제 번호로 바로 연락하라"라고 부탁한 뒤, 지은오에게 짧게 "쉬어"라는 인사를 남기고 복도를 빠져나갔다.
그러나 병실을 떠나지 못한 채 한참을 서성이는 그의 모습을 발견한 박성재가 물었다." 왜 발이 안 떨어지냐?"라고 했고, 이지혁은 "사람들이 이래서 결혼을 하나 봐, 은오가 여러 사건을 겪으면서…내가 남편이면 어땠을까 생각이 들더라"라고 했다. 이어 "그럼 뭐든 함께할 수 있잖아, 근데 지금 나는 아무것도 해줄 수가 없네"라고 전했다. 그러자 박성재는 "그래서 사람들이 결혼을 하나 봐"라며 그의 묵직한 마음을 받아줬다.
그때 박성재의 휴대전화로 이수빈(신수현 분)의 전화가 걸려왔다. 박성재는 이를 급히 숨겼고, 이 모습을 본 이지혁은 바로 추궁에 나섰다." 뭐지, 박성재? 너 연애하냐? 누구야? 언제 소개해줄 건데?"
당황한 박성재는 "아직은 아냐"라고 얼버무렸지만, 이지혁은 더욱 수상하다는 듯 "이 뭐지, 불길함은…너 혹시 사랑해선 안 될 사람 사랑하고 있는 거야?"라고 의심했고, 박성재는 "사랑해서 안 될 사람이 어디 있냐"며 급히 자리를 떠났다.
hyj0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