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미터.'와 '신인감독 김연경'... 일본 학생들이 부러워졌다

작성일 2025.10.25 조회수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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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미터.'와 '신인감독 김연경'... 일본 학생들이 부러워졌다

[김성호 평론가]
육상의 꽃이 무엇일까. 적잖은 이가 100m(미터) 달리기 종목을 꼽을 것이다. 단 10초 내외의 승부지만, 수많은 이가 주먹을 꼭 쥐고 지켜보는 육상의 흔치 않은 인기 종목이 바로 100m 달리기다. 그저 100m가 아니다. 세상에서 가장 빠른 이를 가리는 종목의 상징성을 바로 이 종목이 갖고 있는 것이다. 우사인 볼트, 칼 루이스 등 육상 종목 불세출의 스타들이 모두 이 종목에서 나왔다. 대지를 박차고 달려 인간이 이를 수 있는 가장 빠른 나아감에 이르는 것, 100m를 달리고 또 지켜보는 이유가 아닌가.
그런데 말이다. 한국 육상에서 100m가 없어졌단 충격적 소식이다. 바로 여자 육상, 100m 국가대표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그것도 벌써 15년이나 됐다는 이야기다. 한국 여자 단거리 육상대회에서 1등을 해도 태극마크를 달지 못한다. 육상연맹이 2010년을 끝으로 여자 100m 국가대표를 뽑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이유는 지극히 현실적이다. 자원은 제한돼 있으니 그나마 메달 획득에 가망이 있는 종목에 집중하겠단 것이다. 계주며 중장거리와 같은 종목이 바로 그것이다.
최근 한국서 개봉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일본 애니메이션이 있다. 일본 만화가 우오토의 원작을 바탕으로 이와이사와 켄지가 감독한 < 100 미터. >가 바로 그 영화다. 어린 시절부터 학창시절, 나아가 실업선수에 이르는 생애 여러 지점을 배경으로, 단거리 육상에 삶을 건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인상적 작품이다. 단 10초 내외에 끝나버리는 이 종목으로부터 삶과 업을 대하는 철학, 꿈과 그에 미치지 못하는 현실, 재능과 노력의 엇갈림, 그를 감당하는 자세까지를 깊이 있게 다루었다.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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