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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방송된 9회는 분당 최고 시청률 4.1%(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3회 연속 자체 최고치를 경신, 불붙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실 직장인의 울분과 엄마의 양심, 부부의 연대가 쉴 틈 없이 몰아치며 시청자 몰입을 극대화했다.
극 중 조나정(김희선)은 남편 노원빈(윤박)에게 김선민(서은영)을 향한 김정식(이관훈)의 성추행 사건 전말을 듣고도 생존과 양심 사이에서 갈등하다 침묵을 택했다. "남의 억울함보다 우리 가족이 먼저"라는 절절한 고백에 노원빈 역시 아내의 처지를 이해했다. 하지만 이 선택은 곧 조나정의 양심을 뒤흔드는 사건을 불러왔다.
큰아들 민우(조세웅)가 힘센 친구에게 밀려 다른 여자아이 폭행 장면을 거짓말로 은폐한 사실이 드러난 것. "그 친구는 사과도 못 받고 거짓말쟁이가 됐잖아!"라고 호통치던 순간, 조나정은 자신의 선택이 아들과 다르지 않았음을 깨닫는다. 양심을 속이려 했던 자신에게 부메랑처럼 돌아온 '거울 효과'였다.
그 길로 조나정은 결심을 바꿨다. "이대로 눈 감으면 나도 민우랑 똑같아져"라며 남편에게 김선민 사건을 윤리위에 제소하자고 제안했다. 결국 노원빈은 윤리위원회에 정식 제소하며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회사는 이미 조작과 회유가 판치는 늪지대였다. 서경선(김영아)은 송예나(고원희)에게 방송 프라임 시간대를 미끼로 거짓 증언을 요구했고, 송예나는 김선민과 노원빈의 불륜설을 꾸며내며 윤리위를 흔들었다. 결국 "당사자가 의식이 없는 이상 사실 확인에 한계"라는 이유로 김정식에 대한 징계는 보류됐다.
거짓 증언에 분노한 조나정 앞에서 서경선은 끝까지 왜곡과 조작을 주장했고, 회사에는 '노원빈이 불륜 의혹을 덮기 위해 윤리위를 이용했다'는 악의적 소문까지 퍼졌다. 여기에 서경선과 협력 업체 사장이 공모한 함정이 터졌다. 방송 직전 제품 가격을 내리라는 지시를 받고 혼란 속에 결정을 내린 노원빈에게 "독단적 행동"이라는 누명을 씌운 것.
결국 폭발한 노원빈은 협력 업체 사장을 밀치며 분노했고, 이는 서경선이 기다렸던 '징계 명분'이었다. 그는 노원빈을 지방 물류센터로 좌천시키며 완벽한 제거 수순에 돌입했다.
하지만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짓눌린 남편 앞에서 조나정은 더는 흔들리지 않았다. "내가 무능해서 된 일이 아니야. 저 인간들이 사악한 거야"라며 단단한 눈빛을 드러낸 그는 이어 "내가 무슨 일이 있어도 당신 누명 벗길 거야. 저 사람들 다 벌받게 만들 테니까 제대로 붙을 생각만 해"라고 선언했다. 두 사람은 손을 꼭 잡고 전면전을 향해 나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