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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새 토일 미니시리즈 '은수 좋은 날' 언론 제작발표회가 16일 서울 구로구 디큐브시티 더 세인트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이영애, 김영광, 박용우와 송현욱 감독이 참석했다. 20일 첫 방송되는 '은수 좋은 날'은 가족을 지키고 싶은 학부모 강은수와 두 얼굴의 선생 이경이 우연히 얻은 마약 가방으로 벌이는 위험 처절한 동업 일지를 그린 작품으로, 송현욱 감독과 전영신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송 감독은 연출 계기에 대해 "우연히 제작사 대표님으로부터 네 개의 대본을 전달받으면서 시작됐다. 주말 오후에 사무실에서 대본을 다 읽었는데, 워낙 몰입감 넘치고 재밌어서 '대본이 더 안 나왔는지' 물어봤다. 그러다가 대본을 11부까지 읽게 됐는데, 빠듯한 일정 속에서도 꼭 작업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전했다. 특히 공영방송인 KBS에서 '마약'이라는 민감한 소재를 다뤘다는 점에서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송 감독은 "워낙 민감한 소재이다 보니 조심스러웠다. '은수 좋은 날'에서의 마약은 범죄물로 자극적이게 다루기 보단, 평범한 캐릭터들이 느끼는 낯선 세계의 이질감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영애는 '초대' 이후 26년 만에 '은수 좋은 날'로 KBS 드라마에 복귀했다. 이영애는 극 중 평범한 주부에서 금기의 세계로 뛰어드는 강은수를 연기했다. 작품에 합류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일단 대본이 재밌었다. 평범한 가정주부의 변해가는 심리가 흥미롭더라. (은수가) 위험한 일탈을 하는데, '마약'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떠나 우리가 진짜 소중하게 생각하는 건 무엇인지 깨닫게끔 만든다"고 전했다. 이영애는 깊이 있는 감정 열연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액션을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그는 "박용우, 김영광과 모두 액션 호흡을 맞췄다"며 "물론 (액션) 대역 분들이 계셨지만 현장에서도 연습을 많이 했고, 개인적으로도 근력 운동을 많이 했다. 대역 분들과 엣지 있는 장면이 무엇인지에 대해 서로 의논하고 연구하면서 화면에 더 강하고 멋지게 보일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김영광은 낮에는 인기 만점 방과 후 미술강사이지만, 밤에는 정체를 감춘 마약 딜러 이경으로 분했다. 그는 "이경은 은수와 마약을 팔면서도 자신의 인생을 되찾고 싶은 욕망 있는 캐릭터"라며 "이영애 선배와 함께 호흡을 맞춰서 너무 좋았다.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선배가 참여하신다고 해서 '감히 제가 어떻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영애 선배와 연기해볼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 기대감을 갖고 작품을 선택했다. 또 선배의 목소리가 워낙 좋으셔서, 목소리 하나만으로 모든 게 다 설명이 되더라. 연기하면서 듣는 데 너무 편안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영애 역시 김영광에 대해 "배우로서 색깔이 다양하다. 다양한 감정과 표현을 가지고 있더라. 대본 이상의 연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해 줘서 좋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박용우는 마약 밀매 조직 팬텀을 집요하게 추적하는 마약과 팀장 장태구 역을 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