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 "'헤결' 이후 '어쩔수', 관객 반응 나도 두려워"…박찬욱 감독도 '어쩔수가없다'(종합)

작성일 2025.09.22 조회수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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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헤결' 이후 '어쩔수', 관객 반응 나도 두려워"…박찬욱 감독도 '어쩔수가없다'(종합)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스릴러 범죄 블랙 코미디 영화 '어쩔수가없다'(박찬욱 감독, 모호필름 제작)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자신만의 전쟁을 시작한 구직자 유만수 역의 이병헌, 위기일수록 더 강해지는 만수의 아내 이미리 역의 손예진, 잘나가는 제지 회사 반장 최선출 역의 박희순, 재취업이 절실한 업계 베테랑 구범모 역의 이성민, 매번 오디션에서 낙방하는 무명 여배우이자 범모의 아내 이아라 역의 염혜란, 그리고 박찬욱 감독이 참석했다.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이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도널드 E. 웨스트레이크 작가의 1997년 발표작 소설 '액스'를 원작으로 한 '어쩔수가없다'는 앞서 지난달 열린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으로 진출해 월드 프리미어로 전 세계 최초 공개됐고 이후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그리고 지난 17일 개막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는 등 연달아 국제적인 영화제를 통해 데뷔식을 치렀다. 올해 최고의 화제작이자 기대작인 '어쩔수가없다'는 국가대표급 연기력을 자랑하는 명품 배우 캐스팅과 베테랑 제작진의 만남으로 이미 '완성형' 영화로 기대감을 올린바, 추석 극장 '어쩔 수 없이' 관객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그는 "딜레마를 좋아한다. 윤리적인, 도덕적인 딜레마에 빠지는 주인공을 좋아한다. 완벽하게 좋은 정답이 있다면 선택이 쉽겠지만 어떤 게 덜 나쁜지를 선택해야 하는 것은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관객이 '나라면 어떻게 할까?'라는 생각을 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 윤리적인 고민을 깊게 할 수 있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영화 속 가장 큰 주제인 실직에 대해 "나 역시도 잠재적인 실직자다. 지금 작품을 끝내면 다음 작품에서 투자가 안 될 수 있다는 걱정을 하게 된다. 남 이야기가 아니다. 또 이런 일은 가정을 파괴하는 일이다. 흔히 구식 남자들에게는 실직은 남성성에 대해 부정당하는, 말하자면 사내 구실을 못한다는 자괴감을 빠지게 만드는 일이다. 여러모로 무서운 일이다"고 덧붙였다. 많은 관객에게 인생 멜로로 꼽히는 '헤어질 결심'(22) 이후 3년 만에 신작을 선보이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털어놨다. 박찬욱 감독은 "데뷔 감독이 아니고서야 늘 부담감이 된다. 전 작품과 비교를 스스로도 하고 있고 신작 개봉을 앞두고 관객이 어떻게 반응할지 겁도 난다. 나는 유독 바로 전 영화와 어떻게 하면 다른, 상반된 영화를 만들까 늘 노력를 하는 감독이다"며 "'헤어질 결심'이 시적인 느낌이 가깝다면 '어쩔수가없다'는 산문에 가까운 영화라고 생각한다. '헤어질 결심'이 여백이 많았다면 이 작품은 꽉 찬 영화라고 설명하고 싶다. …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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