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예능의 화려한 부활…'열혈농구단'의 코트 위 '피땀눈물'(종합)

26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는 SBS 새 예능프로그램 '열혈농구단'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서장훈, 민호, 박은석, 손태진, 박찬웅, 오승훈, 정진운, 문수인, 이대희, 정규민, 쟈니, 김택과 서현석 PD가 참석했다.
'열혈농구단'은 코트로 돌아온 한국 농구의 살아있는 전설 서장훈과 전태풍이 직접 선발한 연예계 최강 농구팀 '라이징이글스'의 아시아 농구 제패 도전기를 그리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날 서현석 PD는 스포츠 예능이 많이 쏟아지는 최근 상황에서 농구 예능을 연출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이유는 간단하다"라며 "제가 존경하는 방송인이자 농구인인 서장훈 씨와 오랫동안 프로그램을 하면서 서장훈 씨의 매력이 폭발할 수 있는 게 농구밖에 없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1년 전에 서장훈 씨에게 프로그램을 하자고 연락을 드렸는데 1년 만에 제작발표회를 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라며 "서장훈스러운 예능이 된 듯해 뿌듯하다"라고 얘기해 눈길을 끌었다.
'열혈농구단'에서 감독직을 맡은 서장훈은 "제가 했던 농구 발전에 도움이 되고, 선수들의 꿈을 현실에서 실현하게 해줄 수 있다는 생각에 하게 됐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공교롭게 처음 얘기한 게 1년 전인데 마침 스포츠 예능이 많이 나오는 타이밍에 방송을 하게 돼서, 조금 먼저 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장훈은 5년 전 방송됐던 '핸썸타이거즈'와 비교해 "'핸썸타이거즈'는 선수 출신이 단 한명도 없었다"라며 "이번에는 시청자들을 위해서 우리 실력이나 게임의 퀄리티는 조금은 높여야겠다고 생각해서 부득이하게 고등학교 때 선수를 했던 멤버 세 명 정도를 저희가 뽑았다, 아마도 전체적인 퀄리티는 이번에 라이징 이글스의 실력이 조금 더 높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또한 서장훈은 다른 스포츠 예능들이 현역 출신으로 팀을 꾸리는 것처럼이 아닌 연예인으로 꾸려진 농구팀을 만들게 된 이유에 대해서 "왜 꼭 연예인 팀이냐 하는데 프로에서 실패했거나 하는 친구들로 팀을 만들면 종목의 특성상 상대할 팀이 없다"라며 "그래서 기본적으로는 초보도 있고 본인들이 즐거워하는 분들도 계시고 선수 출신도 있고, 밸런스를 맞춰서 동호회 최강팀, 필리핀 연예인팀과 경기를 해야지 시합의 밸런스가 맞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선수들도 남다른 열정을 드러내 보였다. 농구 선수 출신인 오승훈은 "과연 선수시절에는 내가 이런 열정을 가지고 했었나 생각이 들 정도로 엄청난 열정이 있었다"라며 "그래서 선수를 했던 저도 더 열심히 하게 열중하게 되는 계기였다, 팀워크와 열정 모두 최고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민호는 "농구를 굉장히 좋아하지만 '열혈농구단'을 통해서 알고 있던 지식을 새롭게 더 알게 되고 진심으로 다가왔다"라며 "농구에는 한 발 더 진심이 아니었을까 싶다"라고 얘기해 기대가 커지게 했다.
한편 '열혈농구단'은 오는 29일 오후 5시에 처음 방송된다.
taeh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