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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준은 "처음 데뷔했을 때 신문사 50~70곳을 돌아다니며 일주일 동안 하루 8시간씩 인터뷰를 했던 기억이 있다"며 "당시 매체마다 다른 사무실의 풍경과 분위기가 다 기억난다"고 돌아봤다. '경도를 기다리며'는 동운일보 연예부 차장 이경도(박서준 분)가 불륜 스캔들 보도를 계기로 두 번의 연애 끝에 헤어진 전 여자친구 서지우(원지안)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드라마다. "캐릭터의 (직업적) 특성을 보여주기 위해 헤어스타일이나 옷 등 외적인 모습도 신경을 많이 썼어요. 다만 직업적인 부분보다는 한결같고 순애보를 가진 캐릭터, 다정하고 배려 넘치지만 강단이 있는 인물의 성격을 더 신경 써서 연기하려고 노력했죠."
극 중 원지안이 연기한 서지우는 패션으로 여배우 뺨치는 인기를 누리는 '셀럽'이자 재계 트러블메이커인 '자림어패럴'의 차녀, 그리고 경도가 보도한 불륜 스캔들 기사 속 주인공의 아내다. 원지안은 "아무래도 역할이 역할이다 보니 의상이나 헤어에 신경을 많이 쓸 수밖에 없었다"며 "또 지우는 항상 한결같은 경도와는 다르게 어디로 튈지 모르는 성격이어서 20대부터 30대까지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 작품은 스무살과 스물여덟살 시절 두 차례 사귀었던 옛 연인이 30대 후반에 다시 만나 펼치는 로맨스를 그려 총 3번의 시간대가 등장한다. 당초 제작진은 두 주인공의 스무살 시절은 아역을 쓰려했으나, 박서준의 제안으로 모든 시간대를 박서준과 원지안이 연기하게 됐다. 박서준은 "사실 처음 대본상에는 현재 경도의 나이 설정이 40대 중반으로 돼 있었는데, 현재 나이를 30대 후반 정도로 조절하고, 스무살 시절도 제가 같이 연기하면 좋지 않겠냐고 제안했다"며 "스무살 때부터 서사가 이어지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실제로도 나이에 따라 달라지는 디테일한 감정을 신경 쓰면서 연기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11살 차이가 나는 원지안과 외적으로 차이가 날까 봐 부담도 컸다고 털어놨다. "외적으로는 스무살 시절을 연기하는 것이 부담되긴 했어요. 원지안 씨와 실질적인 나이 차이도 있다 보니 부담이 커서 관리도 열심히 받았죠. 근데 지안 씨와 대화해 보니 실제 나이보다 훨씬 성숙했어요. 그래서 부담을 덜 수 있었죠."
원지안은 "오히려 선배에게 도움도 받았다"며 "저는 아직 30대를 겪어보지 않아서 30대를 연기하는 데 있어 고민이 많았는데, 그럴 때마다 선배를 보면서 따라 하려 했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은 지난 2020년 방영된 JTBC '이태원클라쓰' 이후 약 5년 만에 선보이는 박서준의 드라마 복귀작이다. 로맨스물은 '김비서가 왜 그럴까'(2018년) 이후 7년 만이다. 앞서 크게 흥행했던 전작들 이후 오랜만에 선보이는 드라마에 부담은 없었을까. 그는 "로맨스 장르는 남녀 주인공이 끌고 가야 해서 저만 열심히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라며 "저도 지안 씨에게 의지를 많이 했는데, 호흡이 너무 좋아서 재미있게 찍을 수 있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