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정보
- 픽인사이드 연예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0 조회
- 목록
본문
참사 직후 시상식 개최 여부까지 재검토됐으나, 제작진은 "화려한 연출보다 위로와 희망을 전하겠다"는 방향 아래 공연을 강행하기로 결정했다. 첫째 날인 28일 챕터 1의 호스트 박보검은 화려한 오프닝 대신 검은 리본을 단 채 무대 위에 올라 조용한 위로의 멘트로 시상식을 열었다. 이어 모든 관객과 아티스트가 함께하는 묵념이 진행되며, 26년 역사의 글로벌 K팝 시상식은 이례적으로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첫 장을 넘겼다. 둘째 날인 29일 호스트 김혜수 또한 "'2025 마마 어워즈'는 '서포트 홍콩' 메시지를 담아 홍콩의 회복을 응원하고 싶다"며 무대의 기조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초대형 참사로 지역 전체가 애도 국면에 들어간 상황에서, 시상식은 전반적인 연출과 진행을 대폭 축소했다. 우선 당초 시상자로 참석 예정이었던 홍콩 영화배우 양쯔충(양자경)은 참사 여파로 불참했다. 또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공식 컬래버 무대였던 '사자보이즈'의 저승사자 콘셉트 공연은 결국 취소됐다. 악령, 사자 세계관을 재현하는 퍼포먼스가 대규모 희생이 발생한 참사 직후 무대에 오르기엔 부적절하다는 판단에서다. 행사 전날까지 유지 여부를 두고 논의가 이어졌지만, 제작진은 최종적으로 편성표에서 해당 무대를 제외했다. 뿐만 아니라, 참사의 여파는 현장 무대 곳곳에서 더욱 명확히 드러났다. 이미 준비된 불, 폭발 특수효과는 대부분 삭제됐고, 수상한 K팝 아티스트들도 트로피의 영광과 기쁨도 잠시, 소감에서 피해자들을 향한 추모와 위로의 메시지를 잇따라 전했다. 가수들과 배우들의 스타일링도 화려함 대신 절제된 톤으로 조정됐다. 화려한 시상식 의상 대신 검정, 회색 등 무채색 계열의 절제된 스타일링으로 무대에 오른 것이다. 여기에 검은 리본도 달고 등장, 각자의 방식으로 애도를 전했다. 걸그룹 미야오는 원래 '불타오르다(Burning Up)'를 콘셉트로 한 퍼포먼스를 준비했으나, '버닝 업' 가사를 '턴 잇 업(Turn It Up)'으로 바꿔 부르는 방식으로 즉각적 수정을 단행하기도 했다. '마마 어워즈'는 올해처럼 사회적 재난과 함께한 적이 없었다. 그럼에도 제작진과 아티스트들은 "음악이 가진 위로의 힘"이라는 명분으로 공연을 이어갔고, 현장은 어느 때보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된 분위기다. 원래 콘셉트였던 'UH-HEUNG(어-흥)'을 유지하되, 연출은 최대한 절제된 채 진행된 '2025 마마 어워즈'. 세계 각국에서 몰린 팬들과 아티스트들은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도 올해의 음악을 함께 기념하며 '뮤직 메이크스 원'의 메시지를 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음은 '2025 마마 어워즈' 수상 결과
VISA 올해의 가수 = 지드래곤
VISA 올해의 노래 = 로제·브루노 마스 'APT.' VISA 올해의 앨범 = 스트레이 키즈 'KARM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