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민, 왜 '얼굴' 노 개런티 택했을까 [인터뷰]

작성일 2025.09.21 조회수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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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민, 왜 '얼굴' 노 개런티 택했을까 [인터뷰]

배우 박정민이 영화 '얼굴'로 돌아왔다. 1년간의 안식년을 마친 박정민에게 영화 '얼굴'은 배우로서 새로운 전환점이자 인간 박정민에게는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든 작품이었다. 박정민은 개봉 소감부터 전했다. 그는 "토론토 영화제 일정 때문에 국내에서 영화를 늦게 보여드리게 돼 송구스러운 마음이 있었다"며 "작은 영화라 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많은 관객이 찾아주셔서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미 관객과의 만남을 회상하며 "한국적인 이야기라 현지에서 어떻게 받아들일지 우려했는데, 의외로 초반에 웃으시더라. 중반 이후에는 몰입해 주시고 박수도 쳐주셔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 결국 우리만의 이야기가 아닐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은 박정민이 '노 개런티'로 참여한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그는 "출연료를 조금 줄 것이라는 건 예상했지만, 차라리 회식비로 쓰시라며 한 푼도 받지 않았다. 대신 러닝 개런티는 있다"며 웃었다. "돈을 생각하고 찍은 건 아니었다. 다 같이 조금이라도 나누는 게 의미 있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박정민이 '얼굴'을 선택한 배경에는 연상호 감독과의 인연이 있었다. 그는 "'돼지의 왕'부터 감독님의 작품을 좋아했다. '염력' 무대 인사 자리에서 '얼굴'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는데, 마치 감독님의 예전 만화를 보는 듯 여러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그때부터 꼭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촬영은 단 13회차에 끝내야 했다. 그는 "평소 영화는 하루에 8~9분 분량을 찍는데, 이번에는 하루 2분 남짓 찍어야 했다. 오히려 집중도가 높아졌다. 실수를 줄이려 회의도 많이 하면서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빠듯한 일정 속에서도 배우로서 주도적으로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즐거웠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시각장애인을 연기하는 과정는 쉽지 않았다. 박정민은 "눈을 흐리게 초점을 잡고 연기했다. 세상이 뿌옇게 보이니 청각과 촉각이 열리는 기분이 들었다. 신현빈과 연기를 하면서도 실제로 그의 얼굴을 단 한 번도 제대로 본 적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정민은 "연기를 하면서 '장애' 자체에만 집중하지 않으려 했다. "시각장애를 얼마나 잘 표현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었다. 뒤틀린 내면과 감정을 드러내는 것이 핵심이었다"고 강조했다. "박정민이 '귀멸의 칼날'을 이겼다" 너스레
동료 배우들과의 호흡도 빼놓을 수 없다. 신현빈과는 오랜 친구 사이라 티격태격하며 촬영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단다. 그는 "농담으로 '넌 얼굴도 안 나오는데 왜 나왔냐'고 하기도 했다. 예민한 신에서는 제가 신현빈을 보호해야 했다. 서로 배려하며 작업했다"고 했다. 권해효와의 연기 호흡에 대해서도 "제가 과한 연기를 한 게 아닌가 걱정했는데 선배님의 독백과 이어지는 장면을 보고 안심했다"고 전했다. 클라이맥스로 꼽히는 엔딩 장면은 박정민에게도 특별했다. 그는 "대본에는 '사진을 보고 운다'고만 적혀 있었다. 현장에서 처음 보려고 했는데 촬영 전 실수로 미리 보게 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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