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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이하 '같이 삽시다')에서는 성우 겸 배우 성병숙과 만났다.
이날 두 번의 이혼을 겪은 성병숙은 두 번쨰 남편과의 이혼 계기를 언급했다.
첫 번째 남편과 결혼 2년 만에 파경한 성병숙은 "딸이 유치원에 들어갔는데 자주 울면서 왔다. 아빠가 없다고 우는 딸에게 '아빠 만들어 줄게' 하고 덜컥 약속을 했다. 때마침 소개가 들어와 연애를 해 보고 두 번째 남편과 결혼했다"고 밝혔다.
성병숙은 "직업이 사업가였다. 사업이 너무 잘돼서 왕비로 살았는데, 하루아침에 하녀가 돼 70평 압구정동 아파트에서 쫓겨났다"고 고백했다.
"1997년은 내 인생의 전환점이다"라는 성병숙의 말에 혜은이는 "난 구태여 기억하려고 안 한다. 기억하고 싶지 않다"고 고백했다. 이에 성병숙은 "근데 안 잊힌다. 나라 전체가 국난을 겪을 때, 나도 전쟁을 겪었으니까..."라며 털어놓았다.
"두 번째 결혼은 언제 끝을 맺었냐"는 질문에 성병숙은 "(회사가 부도나던 때), 남편이 '내가 다 해결할 테니까 걱정하지 마'라고 하고 해외로 떠났다. 그러고 아직까지 안 돌아왔더"는 충격적인 사실을 공개했다.
박원숙은 "남편 빚이 얼마냐"며 질문을 건넸고, 성병숙은 "부도 액수는 100억이었다. 채권자들이 다 나한테 왔다. 나 '아침마당' 할 땐데, 생방송 촬영장까지 왔다"고 고백했다.
성병숙은 "보증도 섰다. 남편이 사업하면 누구 하나라도 멀쩡해야 된다고 하더라. 그래야 라면 장사나 호떡 장사라도 하니까, 보증 서 달라고 하지 말라 부탁했는데 나 몰래 인감을 가지고 가서 보증을 섰다"고 털어놓았다.
박원숙은 "세월이 흘러도 이름만 바뀌고 사연은 똑같다. 박원숙이 들어갔다가 혜은이가 들어가고..."라며 자신과 비슷한 사연을 전한 성병숙에게 공감과 한탄을 함께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