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가은 감독, '경력無 신예' 주인공 시켰는데…"주변 신경 안 써"('세계의 주인') [인터뷰②]

작성일 2025.10.21 조회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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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가은 감독, '경력無 신예' 주인공 시켰는데…"주변 신경 안 써"('세계의 주인') [인터뷰②]

'세계의 주인' 윤가은 감독이 주인공으로 발탁한 배우 서수빈에게 유연함이 있다고 칭찬했다. 20일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세계의 주인' 윤가은 감독을 만났다. '세계의 주인'은 열여덟 여고생 이주인(서수빈 분)이 전교생이 참여한 '아동 성범죄자 출소 반대 서명 운동'을 홀로 거부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윤 감독은 '콩나물' 김수안, '우리들' 최수인 등 보석 같은 배우들을 발견했다는 평가를 들었다. 이번 작품에서는 경력이 전무한 신예 서수빈을 주인공으로 발탁했다. 윤 감독의 오디션은 다소 독특하다. 프로필을 받아본 뒤, 배우와 1대 1로 수다에 가까운 대화를 나눈다. 이후 연기가 궁금해지는 배우들을 그룹으로 모아, 즉흥극이나 대본을 응용한 장면으로 '워크숍'처럼 그룹 오디션을 진행한다. '세계의 주인' 역시 '우리들', '우리집' 때와 마찬가지로 이같은 오디션을 사용했다. 윤 감독은 서수빈에 대해 "사실 프로필이 그렇게 마음에 들진 않았다"며 웃었다. 이어 "생기가 있더라. 눈매가 살아있었다. 그 눈에서 총기와 생기가 뿜어져 나오더라. 그게 뭘까 궁금했다"고 말했다. 또한 "만났을 때 제 예상보다 '큰 친구'더라. 키도 좀 더 컸고 덩치도 좀 더 컸다. 그 덩치라는 건, 요즘 배우 하려는 친구들은 너무 말랐거나 왜소하다. 부러질 것 같은데 서수빈 배우는 '아주 보통의 체격'이었다"고 첫 만남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딱 앉는데 일종의 기합이 들어가 있었다. 요즘 친구들의 생기가 있으면서도 동시에 이상한 예의와 절도가 있었는데, 그게 매력적이었다"고 전했다. 윤 감독은 "한참 얘기하다 보니 이 친구가 살아온 짧은 인생에서 아주 많은 경험을 했더라. 그 경험 하나하나 귀하게 여기는 친구였다"라며 인상 깊었던 점을 꼽았다. 이어 "태권도도 11년 정도 했다고 한다. 오디션 볼 당시에는 아이들 상대로 태권도 교범 일을 하고 있다더라"고 전했다. 마침 주인공 이주인은 태권도를 배우고 있는 설정. 윤 감독은 "주인공이 운동은 한다는 설정이었다. 태권도로 썼지만 만약 오디션에서 뽑힌 배우가 검도를 했다면 검도로 바꿀 가능성도 생각해뒀다. 그런데 태권도를 했다고 해서 운명인가 싶었다"며 웃었다. 윤 감독은 '워크숍 오디션' 날도 회상했다. 그는 "즉흥극을 하면서 이 친구가 가진 생기 안에 유연함도 발견했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서수빈 배우를 만나고 느낌은 좋았지만 작품 경험이 없어 (연기를) 확인할 길은 없었다. 두 번째 오디션인 즉흥극 오디션 장소로 가는 길이었는데, 앞에 오디션장을 향해 가는 서수빈 배우를 봤다. 뭔지 모르겠지만 손에 쪽지를 쥐고 흰 티셔츠에 추리닝 바지를 입고 가는 뒷모습이 영락없는 고등학생의 그것이었다. 호기심 많고 주변 신경 쓰지 않았다. 이름을 부를까 하다가 참았다. 다른 길로 가길래 헤매나 보다 그랬다"고 회상했다. 현장에선 어떤 배우였냐는 물음에 "너무 일찍 오는 배우였다. 부담스러웠다. …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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