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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태양을 삼킨 여자'에는 백설희/정루시아(장신영 분)가 민경채(윤아정)에게 진실을 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딸 미소(이루다) 납골당에 간 민경채와 백설희. 민경채는 "겨우 스무 살밖에 안 된 애가 왜 여기 있어?"라며 기억하지 못했고, 백설희는 "우리 미소, 4년 전 민강 유통 옥상에서 투신했다. 열여섯 꽃다운 나이로"라고 밝혔다.
그러나 민경채는 "말 같지도 않은 소리. 걔가 어떻게 내 딸이야. 그럼 내가 내 손으로 내 자식을?"이라며 "까불지 마. 한 번만 더 같잖은 농담하면 내 손에 죽어"라며 진실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회사에 돌아온 민경채는 "내가 왜 걔 엄만데. 어떤 엄마가 자기 자식을 잡아먹어"라며 절대 안 속는다고 외치면서도 김선재(오창석)에게 언제부터 알고 있었는지 추궁했다. 김선재는 "20년 전에 이미 두 아이는 바뀌었고, 사장님 아이는 죽었다"라고 했지만, 민경채는 "우리 세리, 멀쩡히 걸어 나올 거야. 그 여자 딸이 죽었지. 내 딸이 죽은 게 아니라"면서 외면했다.
김선재는 문태경(서하준)에게 여전히 백설희 탓을 했다. 문태경이 "그게 사실이니까. 4년 전, 그때 당신들이 사과만 했어도 끝났을 일"이라고 하자 김선재는 "사과하기엔 이쪽이 가진 게 지나치게 많았지. 급이 다르다고. 사회지도층이 하층민한테 사과하는 게 쉬워?"라면서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 문태경이 민두식(전노민)의 비자금 장부를 검찰에 넘기고 과오를 정리하자고 했지만, 김선재는 끝까지 맞서겠다고 버텼다.
민경채는 공실장(전영미)에게 사실 여부를 확인했다. 공실장은 "누군지 몰라도 개소리 말라고 해라. 분명 그때 아가씨 딸은 숨이 멎었다"라며 무시하라고 했다. 그러나 민경채는 "무시가 안 돼"라며 직접 확인해 보겠다고 나섰다. 미소가 투신한 옥상에 올라갔던 민경채는 미소의 환영을 보기도.
그런 가운데 백설희는 민경채에게 미소 유품을 보여주었다. 그러자 민경채는 유품을 던지며 "당신 딸 유품을 내가 왜 봐야 하는데. 나한텐 쓰레기나 마찬가지"라면서 세리를 뺏어가려고 거짓말을 하는 거라고 했다.
김선재는 백설희에게 "과거는 과거일 뿐"이라며 그만하라고 했지만, 백설희는 "아니? 난 지금이라도 바로잡을 거야"라며 억울함을 풀어줄 거라고 뜻을 굽히지 않았다. 백설희는 민경채에게 진실을 바로잡으러 가자고 했고, 계속 거부하는 민경채를 데리고 옥상으로 향했다. 백설희는 "똑똑히 봐. 네가 무슨 짓을 했는지. 우리 미소가 무슨 심정으로 뛰어내렸는지 보란 말야"라고 외쳤다.
민경채는 세리가 깨어나면 자신을 떠날 거라 생각했다. 딸을 지키려면 백설희가 없어져야 한다는 망상에 휩싸인 민경채는 "엄마는 자식을 뺏기면 안 돼"라고 무섭게 되뇌었고, 차를 끌고 백설희에게 돌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