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중과상연’ 제발회서 눈물 흘린 김고은 “가까운 친구들 잃고 만난 작품, 할머니 생각도”[EN:인터뷰②]

작성일 2025.09.22 조회수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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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중과상연’ 제발회서 눈물 흘린 김고은 “가까운 친구들 잃고 만난 작품, 할머니 생각도”[EN:인터뷰②]

(인터뷰 ①에 이어)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배우 김고은이 '은중과 상연' 속 은중을 연기하며 세상을 떠난 가까운 이들을 떠올렸다. 김고은은 9월 2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은중과 상연'(극본 송혜진 / 연출 조영민) 인터뷰에서 제작발표회에서 눈물을 흘린 이유 등을 털어놨다. '은중과 상연' 제작발표회 당시 눈물을 흘려 화제를 모았던 김고은은 "말하기 조심스럽다"고 운을 떼며 "제가 2023년도에, 짧은 시간에 가장 가까운 친구들을 좀 잃었다. 너무 신기하게 그때 한 해에 촬영한 작품들이 '대도시의 사랑법'과 '은중과 상연'이었던 거다. 그렇게 하려고 한 건 아니라 이미 세팅이 돼 있는 상황이었다. '대도시의 사랑법'은 20대 우정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그런 작품을 촬영하고 '은중과 상연'을 촬영하게 됐다. '은중과 상연'이라는 작품은 남겨진 은중이가 상연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는 작품이라 생각한다. 상연의 일기도 보고 해서 이 아이, 나의 삶을 전달해주는 이야기이지 않나 했는데 사실 스위스를 따라가는 마음이 어땠을까 했을 때 잘 보내주고 싶다였고 어떻게 보면 은중이한테도 기회이지 않나 했다. 사랑하는 소중한 누군가를 보내줄 수 있는 기회가 잘 없지 않나. 할머니든 누구든 임종을 지키는 것도 어려울 때가 있고 마지막 순간에 침대 위에서 해줬던 이야기를 해줄 수 있고 '고생했다' 덧붙여줄 수 있고 은중에게 좋은 기회이지 않았을까. 남겨진 은중은 물론 힘들겠지만 마음의 짐을 덜지 않았을까 했다. 그래서 그 장면을 떠올리면 그런 감정이 떠오르는 느낌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상연의 죽음을 동행하는 의미에 대해서는 "천상연을 빼놓고는 내 인생을 논할수가 없다고 하는데 그런 거 아닐까. 죽음을 앞둔 상황에서 돌이켜봤을 때 남는 일은 세 개밖에 없었는데 그 안에 류은중이 있었던 게, 관계는 무조건 쌍방이라 생각한다. 내 인생에도 남는 이름이었을거라는 생각. 상연이처럼 은중도 삶을 돌이켜봤을 거라 생각했다. 내 인생에도 남는 이름 천상연이라 생각하지 않았을까 한다"고 말했다. 가까운 친구에게 안락사에 동행해달라는 부탁을 받으면 같이 가줄 수 있을 것 같다고. 김고은은 "제가 20대에 할머니와 6년을 단 둘이 살았다.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치즈인더트랩'까지 단 둘이 살았다. 보통은 어린 시절에 같이 사는 경우가 많은데 저는 특이한 케이스였다. 정말 많은 교감을 했고 할머니가 고모들한테 얘기 안 하는거 저한테 다 얘기하고 친구 같은 관계였다. 저랑만 가끔 막걸리를 드시고 그랬다. 할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임종을 보겠다고 3일 밤낮을 병원에서 잤던 것 같다. 그런데 마지막 순간에 잠들어있었을 때 (돌아가셔서 임종을) 못 봤다. 아빠가 깨워서 '할머니 가셨어' 했는데 '미지의 서울'에서 그 장면이 나오더라. 며칠 전 할머니가 제 귀에다 대고 '고은아 너는 베풀면서 살아. 많이 도와주고 많이 베풀면서 살아 알겠지?' 해주셨다. 미리 하신 유언이었던 거다. 그런 교감, 나도 할머니 귀에다가 얘기를 해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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