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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씨네마는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첫 장편 데뷔작으로 제51회 도빌 아메리칸 영화제에서 신인 감독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물의 연대기'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월드 시네마 섹션에 공식 초청돼 일반 상영 3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많은 화제를 모았다.
'물의 연대기'는 고통과 슬픔을 피해 몸을 던진 물속에서 비로소 자유롭게 숨 쉴 수 있던 리디아의 이야기다.
제51회 도빌 아메리칸 영화제에서 신인 감독상에 해당하는 Prix de la Révélation 상을 수상한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이 영화를 만들 수 있게 기회가 주어진 것만으로도 제겐 충분했습니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모든 감독들이 첫 영화를 만들 때 불가능하다고 느끼는 것은 흔한 일이라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이 작품을 통해 겪은 힘겨운 시간들은 매우 개인적인 것이었습니다"라며 "단지 제가 크리스틴 스튜어트여서가 아니라 한 사람의 여성으로서의 싸움이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영화가 담고 있는 주제와 형식 때문이기도 했습니다"라며 장편 데뷔작을 만들기까지의 고뇌를 전했다. 그러면서 "여성들을 침묵하도록 교묘히 설계된 세상 속에서 목소리를 내기 위한 피 흘림과 싸움에 대한 영화를 만들고자 했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다.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수상한 도빌 아메리칸 영화제는 매년 프랑스 노르망디 지역의 도시 도빌에서 열린다. 미국 영화와 신인 감독들을 조명하는 대표적인 영화제다. 50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씨너스: 죄인들'을 연출한 라이언 쿠글러 감독이 이 영화제에서 신인 감독상을 수상했다. A24의 '고스트 스토리', '그린 나이트'를 연출한 데이비드 로워리 감독도 수상했다. '밤을 걷는 뱀파이어 소녀'와 '모나리자와 블러드 문'의 애나 릴리 아미푸르 감독도 마찬가지다. 전도유망한 연출가들이 모두 도빌 아메리칸 영화제에서 신인 감독상(Prix de la Révélation)을 수상한 바 있다.
2025년 제28회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상영작으로 '물의 연대기'가 전 세계에 첫 선을 보였다. 이 작품은 작가 리디아 유크나비치가 2011년 출간한 자전적 회고록을 바탕으로 했다. '28주 후' '제인 에어' '더 파더' 등의 작품으로 국내 관객들에게도 익숙한 배우 이모겐 푸츠가 주인공 리디아 역으로 캐스팅됐다.
9살 때부터 영화 감독을 꿈꿨다고 밝힌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원작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8년의 시간을 투자해 '물의 연대기'를 완성했다. '물의 연대기'는 한 여성의 상처와 좌절을 다뤘다. 고통과 아픔, 구원과 극복의 과정을 비선형적인 방식으로 표현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26년 경력을 자랑하는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에서 각종 시상식과 영화제가 주목하는 신인 감독으로 돌아온 크리스틴 스튜어트. 그의 연출 데뷔작 '물의 연대기'는 2026년 상반기 개봉을 예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