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화재 참사 사흘째…K팝도 발 벗고 나섰다, "평안 기원" 기부 행렬 [엑's 이슈]

에스파는 지난 27일 공식 웨이보 채널을 통해 "가슴 아픈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에스파의 이름으로 50만 홍콩달러(한화 약 9,400만 원)를 적십자에 기부하기로 했다. 힘을 보태 평안을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라이즈는 '라이즈'와 팬클럽명 '브리즈'의 이름으로 홍콩 적십자에 25만 홍콩 달러(한화 약 4,700만 원)를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두 그룹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100만 홍콩 달러(한화 약 1억 8,800만 원)를 기탁하며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었다. 
중국 출신 멤버 우기가 속한 걸그룹 아이들 또한 현지에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중국 포선재단(Fosun Foundation)은 28일 공식 계정을 통해 "아이들이 재단을 통해 100만 위안(한화 약 2억 원)을 기부했다"고 전했다. 해당 기부금은 피해 지역의 긴급 구호 등에 사용되며, 아이들과 재단 측은 희생자와 유족, 피해 주민들의 평안을 기원했다. 
제로베이스원의 중국인 멤버 장하오 역시 같은 재단에 기부에 동참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홍콩 월드비전에 100만 홍콩 달러(한화 약 2억 원)를 기부했다. 
아티스트는 물론 소속사들도 한뜻으로 힘을 보탰다. 
방탄소년단(BTS), 세븐틴 등이 속한 하이브 뮤직그룹 APAC 6개 레이블(빅히트 뮤직, 빌리프랩, 쏘스뮤직,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KOZ 엔터테인먼트, 어도어)은 "홍콩 화재 사고로 안타깝게 희생된 분들께 조의를 표한다"라며 "갑작스러운 비보로 큰 슬픔을 겪고 계신 모든 분들께 마음 깊이 위로를 전한다. 사고 지역의 피해가 조속히 수습되고 회복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애도의 뜻을 밝혔다. 
더불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5억원(약 266만 홍콩달러)을 쾌척했다. 성금은 홍콩 비영리단체와 함께 화재 참사 유가족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블랙핑크, 트레저, 베이비몬스터 등이 소속돼 있는 YG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웨이보에 "모든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 구조 작업에 앞장선 모든 분들께도 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라며 100만 홍콩 달러(한화 약 1억 7천만 원)를 긴급 구호 및 복구 지원을 위해 기부했다. 
홍콩의 대형 참사로 인해 28~29일 이틀간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진행되는 '2025 마마 어워즈'(2025 MAMA AWARDS)'의 진행 여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고, 제작진은 "레드카펫 행사는 취소됐으며 본 시상식은 변동없이 예정된 시간에 생중계 된다"고 공지했다. 
한편, 지난 26일 홍콩 고층 주거용 아파트 단지 웡 푹 코트 화재로 28일 오전 6시 38분 기준 순직한 소방관 1명을 포함해 사망자가 94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자는 화재 진압에 투입된 소방관 11명을 포함해 76명으로 파악됐다. 실종자가 2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