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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 링크호텔 링크호엘서는 JTBC 새 토일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극본 유영아/ 연출 임현욱/ 제작 SLL, 아이엔, 글뫼)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임현욱 감독과 박서준, 원지안 배우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원지안이 맡은 서지우는 예측 불가한 매력과 깊은 아픔을 동시에 지닌 인물이다. 지우의 20대 초반부터 30대까지 넓은 시기를 연기해야 하는 만큼 부담감도 상당했다고. 그는 "처음엔 다양한 나이대를 표현해야 하는 게 어렵게 느껴졌다. 하지만 대본을 따라가다 보니 어느 순간 경도와의 이야기를 어떻게 더 섬세하게 풀어낼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되더라"고 말했다. 셀럽 캐릭터인 만큼 외적인 변화를 신경 쓴 부분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우는 20대·후반·30대 지금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의상, 헤어, 메이크업을 시대 흐름처럼 바꿔가며 준비했다"고 전했다.
1988년생 박서준과의 '11살 나이 차'에 대한 질문에 1999년생 원지안은 "외적인 나이 차는 전혀 느끼지 못했다. 오히려 서준 선배 덕분에 30대 감정 표현을 자연스럽게 따라갈 수 있었다. 대화가 너무 잘 통해서 거리감이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박서준 역시 "마주하기 전까지는 부담이 있었지만 직접 이야기를 나눠보니 성숙하고 노련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부담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호흡에 대한 만족도도 높았다고. 박서준은 "로맨스는 한 사람만 잘해서 되는 게 아니다. 지안 씨와는 호흡이 빨리 맞았고 즐겁게 촬영했다"고 말했 원지안은 "긴 호흡의 작품이 처음이라 부담됐지만 첫날부터 선배가 모든 걸 편하게 만들어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임 감독은 두 사람의 케미를 '확신의 캐스팅'이라 표현했다. "경도와 지우의 이야기는 웃기면서도 애잔하고 때론 슬프다. 이 미묘한 결을 영상으로 구현할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두 사람을 만난 뒤 확신이 들었다. 유명세가 아니라 작품에 임하는 태도와 의지가 캐릭터를 완성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